2014. 9. 19. 14:39 리뷰 소개

'안중근, 아베를 쏘다' 책 시사회

(시사회 진행: 8월 7일 ~ 8월 20일 | 당첨자 발표 :8월 21일 | 리뷰작성기간: 9월4일 ~ 9월17일)


*우수 리뷰어 : 글쟁이  님(2014.09.15 등록)


안중근을 새롭게 인식한다.

오늘 아침 출근 시간에 뉴스를 통해 일본 아베 총리가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서 TV프로를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보도가 흘러나온다. 우리 정부의 대응도 불만이지만 아직도 오만 방자한 그들의 태도가 과연 어떤 의도를 가지고 있는지 가슴 한구석으로부터 울분이 올라옴을 느낄 수 있다.

안중근 의사의 역사적인 이등방문 저격 사건에 대한 새로운 판결을 받아야 한다.

그리고 아직도 부끄러운 그들의 역사를 참회하지 않고 망언을 일삼고 있는 일본에 대해 우리는 무슨 행동을 해야 하는지 되돌아 볼 수 있는 소설이다.

 

 

그 시대 이등방문을 향해 총구를 겨눴던 안중근은 지금의 현실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아마도 이승에서 피눈물을 흘리고 있지는 않을까?

그에 대한 대답을 저자는 역사적인 사실을 배경으로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수년에 걸쳐 치밀하게 자료를 조사해 새롭게 부각 시키고 있다. 그리고 일본의 계략에 의해 공평한 판결을 받지 못한 그날의 재판을 이 시대 새롭게 진행시켜 봄으로써 가슴 한구석의 응어리를 풀어주고자 한다. 저자는 그렇게 하기 위해서 현재 망언을 일삼고 있는 아베총리를 1909년 하얼빈 역에서 안중근 의사가 처단했던 그 자리에서 일본 내각 수상 아베를 다시 만나게 된다. 과거 일본이 저지를 만행을 반성하고 사과하라는 안중근에게 아베는 자신이 한 짓이 아니기에 자신과 상관 없다는 말로 회피하려는 아베를 향해 과거 안중근이 사용했던 권총을 이용해 총성이 울린다.

먼저 우리 역사에서 지울 수 없는 치욕의 역사를 안겨준 이등방문에 대해서 알아본다.

『80세의 나이에도 아들이 없던 수정은 머슴 임십장을 양자로 삼았다. 그로 인해 리조는 ‘이등’이라는 성을 얻고 하층민에서 중간 계급으로 신분이 상승된다. 14세가 되어서는 하급무사가 되고, 길전송음(吉田松陰 : 요시다 쇼인)이 운영하는 서당 송하촌숙(松下村塾 : 쇼카손주쿠)과 인연이 닿아 존왕파의 정치 노선을 따르게 된다. (중략)

22세가 되어서는 영국으로 밀항에 가까운 유학을 갔고, 그때 익힌 영어로 혼란스럽던 외교 현장에서 입지를 굳혀갔다. 그리 유창하지 않은 영어 실력이었지만, 통역할 만한 사람이 드믄 데다 외국인에게 사교적인 성격 또한 크게 한몫한 것이다. 그리고 그는 중앙집권 통일국가 체제로 전환하는 ‘명치유신’과 그에 따른 최대 반란인 ‘서남전쟁’ 정벌과정에서 주요한 역할을 수행해 불과 37세의 나이에 국내 행정과 치안을 책임지는 내무경에 올랐다. 그 후에도 서구 여러나라의 제도를 배워 일본 입헌체계 수립을 주도하는 등의 공헌으로 초대 내각 총리대신이 되었고, 작위를 수여받았다. - 본문 중에서 - 』

이 소설은 역사자료를 근거로 했기 때문에 그 동안 우리가 깊이 생각해보지 못한 안중근의 과거 행적 뿐만 아니라 그가 주장한 의미 있는 사실들을 새롭게 엿볼 수 있다. 그와 같은 사실들을 통해 안중근이 왜 이등방문을 없애야만 했으며, 그를 통해 세계인에게 전해주고 싶었던 매시지를 이해할 수 있는 것 같다.

 

동생에게 다음 네가지 사항을 당부하면서 이것을 확실히 성취시키기만 하면 2천만의 정신이 반석과 같아 1천만 문의 대포로서도 능히 공격해 깨뜨릴 수 없을 것이라 했다.

첫째, 교육의 발달이다.

둘째, 사회의 확장이다.

셋째, 민심의 단합이다.

넷째, 실력의 양성이다.

동의단지회 취지서

 

오늘날 우리 한국 인종이 국가가 위급하다고 생민이 멸망할 지경에 당하여 어찌 하였으면 좋을지 방법을 모르고, 혹 왈(曰) 좋을 때가 되면 일이 없다 하고, 혹 왈 외국이 도와주면 된다 하나, 이 말은 다 쓸데없는 말이니 이러한 사람은 다만 놀기를 좋아하고 남에게 의뢰하기만 즐겨하는 까닭이라. 우리 2천만 동포가 일심단체하여 생사를 불고한 연후에야 국권을 회복하고 생명을 보전할지라.

그러나 우리 동포는 다만 말로만 애국이니 일심단체이니 하고 실지로 뜨거운 마음과 간절한 단체가 없으므로 특별히 한 회를 조직하니, 그 이름은 동의단지회라. 우리 일반 회우(會友)가 손가락 하나씩 끊음은 비록 조그마한 일이나, 쩟째는 국가를 위하여 몸을 바치는 빙거(憑據)요, 둘째는 일심단체하는 표(標)라...........

 

소설의 대부분은 안중근이 하얼빈에서 역사적인 거사를 성공하고 이후 감옥에서 진행되었던 사실들을 근거로 쓰였으며, 그가 법정에서 말로 다하지 못한 그의 심정을 부각시키고자 하지 않았나 합니다. 일본인들을 무조건 비방하는 것이 아니라 당시 안중근이 친필로 전해준 글들을 다시 우리 조국에 반환해 준 이들도 있다는 사실도 잊지 않고 있습니다.

 

『권총을 뽑아드는 순간과 틈을 비집고 나와 달음박질치려는 순간의 기막힌 접점. 안중근은 망설임 없이 방아쇠를 당겼다. 탕 탕 탕

천지를 가르는 듯한 총성과 함께 아베는 아랫배를 움켜쥔 그대로 플랫폼 바닥에 꼬꾸라졌다. 하얗게 질린 얼굴의 경호원들은 뒤늦게 쓰러진 아베의 몸뚱이 위로 몸을 던져 후속 사격에 대비한 육탄 경호에 들어갔지만, 이미 안중근은 방아쇠에서 손가락을 빼고 번쩍 두 손을 치켜들어 만세 삼창을 외치고 있었다.

“대한민국 만세! 동양 평화 만세!~ 세계 평화 만세!” - 본문 중에서 - 』

 

저자는 이 소설을 쓴 이유를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단지 흥미를 유발하려고 제목을 그렇게 붙인 게 아닙니다. 정말 화가 나서 쓴 겁니다.’

‘아베 내각이 2차로 발족되고 나서부터 파렴치하고 비양심적인 언행의 정도가 심각해지지 않았습니까. 안중근을 부활시켜 아베를 총으로 쏘고 싶을 만큼 우리 국민이 화가 나 있다는 것, 일본이 반성하고 사죄하지 않으면 동아시아는 언제나 화약고일 수 밖에 없다는 걸 말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당시 안중근이 이토를 법정에 불러 공정한 토론을 벌이지 못한 것을 가장 억울해 했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환생한 안중근이 이토가 아닌 아베를 상대로 작금의 행태에 일침을 가하는 부분은 이 소설의 핵심입니다.’

안중근의 재판은 그렇게 새롭게 진행된다.

공판을 진행하는 중국 재판부와 변호사에는 중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들 이름을 붙였다.

재판장은 쑨원, 검찰관은 장제스, 판사는 루쉰과 캉유웨이며, 안중근의 변호사는 저우언라이다.

새로운 재판결과 안중근은 백두산 아래 정갈한 주택에 머물면서 동아시아와 세계의 평화를 위한 방책을 책으로 써야 한다는 ‘무기징역형’을 받는다. 어쩌면 안중근이 감옥에서 미처 마무리하지 못한 ‘동양평화론’을 지금이라도 마무리 하라는 의도가 아닌가 한다.

 


도서정보


안중근, 아베를 쏘다

저자
김정현 지음
출판사
열림원 | 2014-08-08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명백한 사법 살인의 희생자 안중근을 누가 다시 불러냈는가! 거침...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우수 리뷰로 선정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축하2

posted by Daum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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