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5.28 15:34 리뷰 소개

'인생의 아름다운 준비'책 시사회

 

  시사회 진행 : 2015.04.16 ~ 2015.04.29 | 당첨자발표 : 2015.04.30

  리뷰 작성 기간 : 2015.05.14 ~ 2015.05.27


  * 우수리뷰어 : KS님 (2015.05.18 등록)



늘 죽음을 생각하고 살아간다는 것.


"인생의 아름다운 준비"라는 책은 10대 시절 2차 대전을 겪어내고 살면서 수없이 많이 다가갔던 죽음의 순간으로부터 깨달은 인생 12월을 맞이하는 지혜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책의 전체 내용은 60대의 여성 인터뷰어와 80대 고령의 랍비의 1년간의 대화를 통해 하고 싶은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랍비님의 인생은 우리가 살아온 것과 상당히 많이 다릅니다. 전쟁의 의미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시기에 2차대전이 발발하여 죽음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여기저기 피난다니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그러한 중에도 좋아하는 이성을 만나 연애를 하기도 하고 전후에는 결혼도 합니다. 부인과의 사이에서 다섯 명의 아이를 가지고 나서는 서로의 인생을 존중하는 측면에서 이혼을 합니다. 그 후 자유롭게 지내던 랍비는 다시 결혼을 하여 또 아이를 여러 몋 낳고 또 이혼을 하고 한번의 결혼을 더 하게 됩니다. 평생가약이라 불리는 한국인의 관점에서 보면 무척이나 자유롭습니다. 아마도 자신의 감정에 충실한 생활을 하고자 함이 아니였을까 생각됩니다.

 

  그러나 여기까지는 개인의 삶에 대한 소개에 불과합니다. 그는 유대교에 관한 기존의 지식인들이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현재의 질서를 무조건적으로 지키는 것에 대한 반기를 듭니다. 예를 들면 성에 관한 것이라면 무조건 성스러운 것으로만 여기고 여성들에게는 쉬쉬하던 관습을 바꿔 여성들도 자신의 성에 대한 성교육을 제대로 받을 필요가 있다는 것이죠. 2015년을 사는 우리는 당연하게 여겨지는 권리이지만 1960년대 당시엔 개방적이라는 미국이라는 나라에서도 비교적 금기시 되었던 모양입니다.

 

  죽음에 관해 말하는 것도 지금까지 있었던 일화들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랍비는 젊을 때부터 죽음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 끊임없이 생각합니다. 기차를 타고 가면서도 '언제든지 이것이 전복해서 죽게 될 수 있다. 그렇다면 내 삶은 여기서 끝인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실제 장례식의 시체가 되어보는 경험을 해보기를 원하여 직접 누워 관에 들어가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도 강조하고 싶었던 내용은 죽음으로 가는 과정은 사람에 따라 편안하기도 하고 고통스럽기도 하지만 실제 영혼이 빠져나간 후에는 평안하다는 것인 듯합니다.

 

  제가 대학생활을 처음 시작할 때 수강신청하다가 당시 별로 관심도 없던 철학 수업을 듣게 된 적이 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갔지만 호스티스, 안락사, 존엄사와 같은 것들에 대해 배우고 이에 관한 논의를 하며 조금이나마 죽음에 대해 생각해보기도 했습니다. 당시 퇴임을 앞두고 계셨던 60대 노교수님은 죽음은 죽을 때가 되어서야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미리 하나씩 준비해가는 것이라고, 언제든 죽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고 하신 말씀이 책을 보며 다시 떠오릅니다.

 

  지난 해 세월호의 수많은 사람들과 가수 신해철씨를 생각지 않게 우리 사회에서 떠나보내며 유독 죽음에 대한 생각이 많아졌던 한해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 인생의 12월을 어떻게 준비할 지 다시금 곰곰이 고민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인생의 아름다운 준비

저자
새러 데이비드슨 지음
출판사
예문사 | 2015-04-10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아무리 길고 긴 여행이라도 반드시 끝날 때가 온다! 빠르게 즐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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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리뷰로 선정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축하2



posted by Daum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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