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0.02 17:24 리뷰 소개

'8개의 철학지도' 책 시사회

(시사회 진행: 8월 14일 ~ 8월 27일 | 당첨자 발표 :8월 28일 | 리뷰작성기간: 9월10일 ~ 10월1일)


*우수 리뷰어 : 샤리(2014.09.25 등록)


철학은 근원적인 물음을 던지고 그 물음에 대해 깊은 사고를 하게 만든다그래서 과거 철학자들의 자취를 따라가는 작업은 역사를 공부하는 것과는 다른 차원에서 사고를 함께 해야 하는 작업이기에 어렵고 쉽게 다가가기 힘든 것을 느낀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철학이란 분야를 도외시할 수 없는 것은 우리가 살고 있는 개개인의 이 단 한번뿐이고 쉽게 흘려 보낼 수 없기에 좀 더 가치있고 의미있게 살고자 하는 욕구가 생기는 것이다과거와 현재는 많은 변화를 거쳐 왔지만 현재를 살고 불확실한 미래를 맞기 위한 지혜를 고전이나 철학에서 찾는 이유는 근본적인 것에 대한 물음은 예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은 까닭일 것이다.

 

이 책은 유토피아청년고통웃음귀환우정자기 고백공부 라는 8개의 단어가 철학적,인문적인 관점에서 언급된 내용들을 따라가보는 경로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철학지도라는 제목을 택했다작가는 삶의 자원으로 사용하기 위한 자신과 세상을 이해하기 위한 도구로서의 철학이라는 관점에서 사유의 유희가 아니라 실천하기 위한 실용적 철학을 말한다.

 

UTOPIA

유토피아즉 이상적인 세계는 철학자 플라톤이 말하는 <국가>의 철인 통치자에서 유래를 찾을 수 있다그의 영향을 받은 토마스 모어의 <유토피아>, 프랜시스 베이컨 <새로운 아틀란티스>,토마소 캄파넬라의 <태양의 나라>에서 이상적인 사회에 대한 생각들이 정리되어 왔다동양에선  <도화원기>의 무릉도원이 바로 그것인데현실에 대한 비판은 이상화된 세상을 꿈꾸는 원동력이 되어 왔던 것이다경제적인 평등이 이루어지기 어렵고정치적인 갈등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현실을 바꾸기 위해 작은 공동체와 닫힌 세계라는 구조를 여기에선 선택하게 된다그것을 선택하게 된 배경과 그 선택이 어떤 모순된 상황을 연출하는가를 함께 살펴보며 모두가 말하는이상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된다.

 

더 중요한 것은 유토피아가 도덕적 문제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어떤 공동체도 도덕적 가치를 배제한 채 기능의 확장에 매달리고 효율의 극대화에 몰두하는 한결국 그 공동체 구성원의 삶은 디스토피아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정치 세계의 구조와 이를 떠받치는 온갖 기술과 제도들개인의 삶을 관리하는 자본의 수단들이 눈먼 힘으로 폭주하지 않도록 모든 기능과 효율과 자원을 사람 앞으로 돌리는 힘은 결국 어떻게 살 것인가어떤 가치를 향해 나아갈 것인가의 도덕적 질문에서 나오는 것이 아닐까요우리가 유토피아를 꿈꾸는 것은 단순히 잘 사는 사회더 효율적인 사회가 아니라 개인의 삶이 더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삶을 바라기 때문일 것입니다. –P46

YOUTH

책에서 청춘은 특정 생물학적 나이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성장 가능성의 시기라고 표현한다동아시아가 근대라는 시기를 지나면서 현실의 암울함과 무력함 앞에서 그 시대를 사는 청년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벗어나고자 표현하며 저항한다현실에 안주하지 않고용기내어 변화에 앞장설 수 있는 사람들그러기에 만족’ 이란 표현은 청춘과 멀게 느껴진다용기열정비판만족하지 않음불안 등의 단어가 청춘을 떠올리게 해준다.

 

청춘의 특징이 만족할 줄 모르고 머물지 않는다는 것이니까요청년들은 결코 만족을 느끼지 못합니다어디 한 곳에 고정되지도 않습니다청춘은 언제나 불안정해서 다음 것을 추구합니다만족하지 않고 멈추지 않고 끝없이 새로운 것을 찾는다는 것이 아마도 젊음의 가장 큰 특징일 것 입니다. – P68

나머지 6개의 단어도 흥미로운 내용이었지만 특히 공부에서 작가는 자신이 교육자로서 현재 교육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생각을 들려준다현 시대를 살아가는 학생과 부모들이 당면한 문제를 똑바로 바라보게 하고무엇을 위해 달려 가는지 왜 공부하는지에 대한 질문은 사회가 어떤 교육으로 나아가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하는 부분이었다우리에게 중요한 8가지를 제시하며 철학적 사유의 방법으로 을 찾도록 가이드해주는 책많은 분들이 함께 읽으면 좋겠다.


도서정보


8개의 철학 지도

저자
김선희 지음
출판사
지식너머 | 2014-07-31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이 책은 유토피아, 청춘, 비극, 웃음, 귀환, 우정, 자기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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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02 17:21 리뷰 소개

'현재의 충격' 책 시사회

(시사회 진행: 8월 14일 ~ 8월 27일 | 당첨자 발표 :8월 28일 | 리뷰작성기간: 9월10일 ~ 10월1일)


*우수 리뷰어 : 잠자리(2014.09.29 등록)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첫 느낌은 혼란스러움이었다마치 하루가 다르게 급변해가는 세상속에서 살아가면서 앞으로 내게 펼쳐질 미래는 어떻게 될지 짐작도 가지않고 혼란스러운 그것과 똑같이 말이다.

 

이런 상황을 작가는 '현재주의'로 명시하였고이를 토대로 현재의 충격이라는 개념을 다양한 방식으로 설명하였으며그 다양한 방식은 서사의 무너짐디지털 분열태엽감기프랙털 강박대재앙으로 정리하였다.

 

먼저 서사의 무너짐은 2000년대로 시간이 흐름에 따라 미래를 향하던 모든 것이 현재를 굳건히 버티는 쪽으로 기울면서 그동안 우리가 알고있던 서사(시간을 바탕으로 한)의 개념이 장애가 되어 무너지고 있음을 설명하였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디지털 기기와 디지털적 세계관으로부터 영향을 받고 있는데 이렇게 쏟아지는 디지털상의 가짜 현재와 살아 숨쉬는 인간의 참된 지금사이에서 긴장이 형성되어 현재충격이 빚어짐을 디지털 분열이라 하였고 이것이 두번째 현재의 충격이다.

 

세 번째태엽감기는 우리가 지금 일으킨 변화가 시간이 흐름에 따라 파문을 일으켜 역사의 흐름을 바꿀 수 있다는 개념으로모든 행위에 무게를 두는 것즉 현재에 비중을 싣는 것으로 현재충격에 다양한 방식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을 태엽감기라 하였다이는 앞으로 벌어질 일의 결과에 대한 책임을 현재에 부과하고자 하는 것으로 태엽감기와 비슷하다하여 그렇게 명시하였다.

 

과학경제학문화이론군사학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서 보다 큰 시스템을 설명하고 예측하기 위하여 새로운 접근법을 채택하면서 모든 차원에서 유사성을 가진 프랙털 기하학을 사용하는데이는 1930년대 대공황기의 시장의 움직임에서 강력하고 반복적인 패턴을 찾는데 도움이 되었지만 2007년의 금융시장 붕괴를 예측하지 못하였음에 주목하여프렉터가 1930년대의 경제학자 앨리엇의 통찰에서 방법론을 이끌어 낸 것을 프랙털의 강박이라 명하였다그러나이 것으로 사물들 간의 연결정도를 파악하면서 자기자신과 관련된 어떤 것과 관련지어 이해하게 되는데어떤 것도 프랙털 환경내에서는 개인적이지 않기에 현재충격을 겪고 있는 우리들이 가장 받아들이기 어려운 교훈이라 하였다.

 

마지막으로대재앙은 인간이 앞으로 닥치게 될지도 모를 대재앙즉 종말의 순간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고 있고 그에 대비하려고 하고 있으나이에 대한 적절한 대응법은 지속 가능성으로 가는 느린 경로를 상상해야 하는 것으로지속 가능한 세상에서는 좀비도 인구의 대량 사망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므로 지금 살고 있는 순간에 대해 책임지고 통제해야 한다고 충고 하고 있다.

 

후기에서 작가가 말했듯이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시간을 들여 책을 읽는 일은 모래에 선을 긋는 것과 같아서 우리의 주의를 사로잡으려고 맹습하는 모든 것을 멈추게 하고그럼으로써 각각의 순간에 합당한 가치를 부여하여 불확실성을 견디고 무모한 연결과 성급한 결론으로 치닫고 싶은 유혹에 저항할 수 있다고 하였다.

 

우리가 멈출 수 있을 때멈추지 않게 된다는 말의 의미를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하게 된다.

  

도서정보


현재의 충격

저자
더글러스 러시코프 지음
출판사
청림출판사 | 2014-08-18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모든 것이 라이브이고 실시간이며 현재진행형이다!“우리 시대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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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19 14:51 리뷰 소개

'인류학자처럼 여행하기' 책 시사회

(시사회 진행: 8월 7일 ~ 8월 20일 | 당첨자 발표 :8월 21일 | 리뷰작성기간: 9월4일 ~ 9월17일)


*우수 리뷰어 : 봄햇살 (2014.09.10 등록)


  여행을 좋아하기도 하고 인류학자처럼 여행하려면 어떻게 여행해야할까 궁금하여 읽어보았다. 여행하면서 또는 현지조사를 하면서 찍은 사진은 없었다. 하지만 사진보다 더 생생하게 겪은 경험이 녹아있었다. 여행기는 아니다. 대신 학자의 관점에서 관광이 아닌 여행을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여행을 하는 사람들에게 주는 알뜰살뜰한 조언이 있었다.

 

  여행할 때 우리가 궁금해하던 질문, 혼자 여행하는 게 좋을까, 같이 여행하는 게 좋을까, 혹은 여행안내 소책자에 담긴 불편한 진실, 현지언어에 대한 이야기, 현지인과 여행자의 관점의 다른 점 같은 것들에 대해 조목조목 이야기한다.

 

  여행을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고 바뀌는 사람들이 있다고들 하지만 잠시동안의 바뀜이지 영원한 바뀜은 아니라고 하는데 스스로를 돌아보아도 그런 듯 싶다. 그래도 사람들은 그런 걸 바라며 여행을 하기도 한다.

 

  또 현지에서 지켜야할 에티켓, 다른 사람, 다른 문화에 대한 열린 마음, 안전, 건강, 여행준비할 때 고려해야 할 점들을 콕콕 꼬집어서 고맙게도 자세히 알려준다. 또 다른 여행서에서는 본 적 없는 큰 일(화장실에서)에 관련한 문화, 여행지에서의 섹스에 대한 관점, 건강과 관련해 즐겁게 알려주는 것도 빼놓은 수 없는 매력이다. 일흔가지 콘돔사용법이 있다는 이야기도 곁들였다.

 

  여행할 때는 조금 불편함을 감수하고 현지의 상황과 흐름에 따라가고 좋은 여행은 도보여행임이 강조하고 있다. 직접 그렇게 함으로 좋은 여행을 하고 현지 사람들과의 만남도 자연스레 이루어지지 않을까 한다.


도서정보


인류학자처럼 여행하기

저자
로버트 고든 지음
출판사
펜타그램 | 2014-07-21 출간
카테고리
여행
책소개
『인류학자처럼 여행하기』는 인류학자가 쓴 독특한 여행안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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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19 14:47 리뷰 소개

'인생 뭐 있어' 책 시사회

(시사회 진행: 8월 7일 ~ 8월 20일 | 당첨자 발표 :8월 21일 | 리뷰작성기간: 9월4일 ~ 9월17일)


*우수 리뷰어 : 딩딩딩 (2014.09.15 등록)


저자 박형수의 "인생 뭐 있어!"를 읽고 요즘 살아가는 고난(?)에서의 카타르시스 같은 "아! 이것이구나" 하는 조금은 행복한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저자는 배이비붐 세대의 치열한 삶을 자신의 의지로 넘어서면서 자연스럽게 깨우친 인생의 know-how를 조금은 자랑삼아 얘기하고 있다. 

가족에의 사랑, 부모님(어머님)에 대한 존경 그리고 고향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수 있었고, 자연스럽게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까지 담아내고 있다.

저자는 전남의 지리산 골짜기에서 태어나 가난하고 힘들지만 의지와 노력으로 현재의 위치에까지 살아오는 동안의 의지와 어려운 삶속에서의 

강한 정신력등을 긍정의 힘으로 엵어내고 있다.


우리시대 형들의 보편적인 삶의 모습이나 저자는 책속에서 "감사,사과, 배(배려하고, 용서하고,베푼다)운동도 실천하는 이 시대의 참 정신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인생은 마음 먹기에 달려 있다고 합니다.

저자는 매일 3시에 일어나서 4시에 산에 오른다고 합니다. 

이 하나만 보더라도 자기 스스로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실감이 납니다.

이 책은 여러가지 예를 들면서 평범함속에 비범한 인생 이야기를 모나지 않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특히, 인생의 성공의 지혜를 한마디로 표현한 단어 "공짜는 없다" 맞는 말 입니다. 무척 공감이 갑니다.

살아오면서 먼저 찾으면 그에 맟춰서 50%라도 응답이 있습니다만, 찿지 않으면 어디에서도 대답이 없습니다.

요즘 뼈저리게 느끼고 있는 저 자신의 일이기도 합니다.


우리 삶이 좀더 풍요로울 수 있으려면 반드시 공짜로 이루어 지는게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만 할것 같습니다. 

인생의 주인인 내가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를 큰 고민 없이 순리대로 사는 방향타를 알려줍니다.

독자들이 잘 웃고, 미소지으며, 건강하고, 스트레스 받지말고 ,항상 스마일한 생활을 하길 바라고 있네요.

그리고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말에 대하여 꼭 해야할 말 (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용서합니다, 힘을 내세요, 걱정하지 마세요,

용기를 잃지 마세요,행복하세요,아름다워요, 건강하세요,성공하세요.) 너무 쉽습니다만, 요즘 줄고 있는 말들입니다.

이 말들을 많이 퍼트려야 할 것 같네요..


점점 각박해져 가기만 하는 요즘시대에 여러 사람이 한번쯤 읽어도 좋을 삶에 대한 지도서 같은 책입니다.

끝으로 저의 서평도 저자의 마지막 말을 인용하면서 끝맺습니다.

 인생이란?  감사하고, 긍정의 힘이 작동하며 겸손하고, 베풀고, 즐기며, 참고사는 게 인생이란 걸, 그리고 함께 손잡고 주어진

시간과 공간의 보람과 가치를 추구하며 사는게 삶이요 인생이다..


도서정보


인생 뭐 있어

저자
박형수 지음
출판사
행복에너지 | 2014-08-01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평범하기에 늘 그냥 지나쳤던 일상이 깨달음으로 다가오는 놀라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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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19 14:45 리뷰 소개

'그림자 소녀' 책 시사회

(시사회 진행: 8월 7일 ~ 8월 20일 | 당첨자 발표 :8월 21일 | 리뷰작성기간: 9월4일 ~ 9월17일)


*우수 리뷰어 : 미메시스  님(2014.09.17 등록)


최근들어 다양한 유럽 미스터리책이 소개되고 있다. 그 중 인상적이었던 책에, 해리 쿼버트 사건의 진실이란 책이 있는데, 2012년 프랑스에서 출판된 작품이다. 그 해 프랑스의 최고의 화제작이었다는 책. 그런데 이 책 또한 2012년 프랑스 최고의 화제작이라는 글귀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해리 쿼버트 사건의 진실에서, 미스터리라는 형식을 비튼 신선한 작품이라는 인상을 받았기에, 이 책 역시 비슷한 인상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막연한 바람으로 가지고 글을 읽어가게 됐다.

하나의 사건엔 절대적인 진실이 존재하기 마련인데, 재밌게도 각자의 시선에 따라 이 진실은 굴절되기 마련이다. 모두가 진실을 말하지만 각자의 굴절된 진실은 시간이 지날수록 불협화음을 내며 독자에게 혼란을 가중시킨다. 글을 잘 쓰는 미스터리 작가는, 바로 이 적당한 불협화음을 낼 줄 알아야 하며 동시에 '자연스럽게' 독자를 멋진 진실의 하모니 속으로 이끌 줄 알아야 한다. 이 절묘한 밸런스는 말은 쉽지만 이 같은 점이 잘 드러나는 작품을 만나기는 참 어렵다. 그런데 이 작품은, 이 점에 있어 그 절묘한 밸런스에 근접했다는 말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어차피 글을 읽어가면 알겠지만 이 책은 출생의 비밀이라는 매우 고리타분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사랑하는 젊은 남녀, 하지만 서로에게 같은 피가 흐를 수도 있는 근친의 설정, 거기에 가진 자와 못가진 자의 대비. 뻔하다면 뻔하다고 할 수 있는 이야기지만, 작가는 이 뻔한 설정에 적절한 시대배경과 입체적인 사건의 깊이를 더해서 독자를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책의 분량이 상당하면서도 술술 잘 읽히는 가독성은 이 점에 있어 작가의 관록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역시 프랑스 작품이면서 출생의 비밀을 다룬 엘렌 그레미용의 '비밀 친구'라는 책이 생각났는데, 아마 비교해서 읽어보면 작가의 관록이란 것을 느끼게 되지 않을까 싶다. (내가 알기로는 비밀 친구 역시 영화화되는 것으로 아는데, 영화 역시 꽤 멋진 대비가 될 것 같다.)

이야기는 천천히 진행되지만 긴장의 끈이 느슨하지 않아 마지막까지 글에 몰입할 수 있다. 신선함이란 면에서는 (뻔한 클리셰를 다뤘기에) 해리 쿼버트 사건의 진실보다는 못했지만 어느 한쪽에 무게감이 실리기보다는 고른 무게감으로 글을 읽어가는 전체적인 완성도에선 매우 좋은 인상을 받았다. 최근 피에르 르메트르의 모든 작품이 소개되었듯이, 언젠가 이 작가의 다른 작품도 읽을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도서정보


그림자 소녀

저자
미셸 뷔시 지음
출판사
달콤한책 | 2014-07-28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비행기 추락 사고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아기는 누구인가? 짙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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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19 14:39 리뷰 소개

'안중근, 아베를 쏘다' 책 시사회

(시사회 진행: 8월 7일 ~ 8월 20일 | 당첨자 발표 :8월 21일 | 리뷰작성기간: 9월4일 ~ 9월17일)


*우수 리뷰어 : 글쟁이  님(2014.09.15 등록)


안중근을 새롭게 인식한다.

오늘 아침 출근 시간에 뉴스를 통해 일본 아베 총리가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서 TV프로를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보도가 흘러나온다. 우리 정부의 대응도 불만이지만 아직도 오만 방자한 그들의 태도가 과연 어떤 의도를 가지고 있는지 가슴 한구석으로부터 울분이 올라옴을 느낄 수 있다.

안중근 의사의 역사적인 이등방문 저격 사건에 대한 새로운 판결을 받아야 한다.

그리고 아직도 부끄러운 그들의 역사를 참회하지 않고 망언을 일삼고 있는 일본에 대해 우리는 무슨 행동을 해야 하는지 되돌아 볼 수 있는 소설이다.

 

 

그 시대 이등방문을 향해 총구를 겨눴던 안중근은 지금의 현실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아마도 이승에서 피눈물을 흘리고 있지는 않을까?

그에 대한 대답을 저자는 역사적인 사실을 배경으로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수년에 걸쳐 치밀하게 자료를 조사해 새롭게 부각 시키고 있다. 그리고 일본의 계략에 의해 공평한 판결을 받지 못한 그날의 재판을 이 시대 새롭게 진행시켜 봄으로써 가슴 한구석의 응어리를 풀어주고자 한다. 저자는 그렇게 하기 위해서 현재 망언을 일삼고 있는 아베총리를 1909년 하얼빈 역에서 안중근 의사가 처단했던 그 자리에서 일본 내각 수상 아베를 다시 만나게 된다. 과거 일본이 저지를 만행을 반성하고 사과하라는 안중근에게 아베는 자신이 한 짓이 아니기에 자신과 상관 없다는 말로 회피하려는 아베를 향해 과거 안중근이 사용했던 권총을 이용해 총성이 울린다.

먼저 우리 역사에서 지울 수 없는 치욕의 역사를 안겨준 이등방문에 대해서 알아본다.

『80세의 나이에도 아들이 없던 수정은 머슴 임십장을 양자로 삼았다. 그로 인해 리조는 ‘이등’이라는 성을 얻고 하층민에서 중간 계급으로 신분이 상승된다. 14세가 되어서는 하급무사가 되고, 길전송음(吉田松陰 : 요시다 쇼인)이 운영하는 서당 송하촌숙(松下村塾 : 쇼카손주쿠)과 인연이 닿아 존왕파의 정치 노선을 따르게 된다. (중략)

22세가 되어서는 영국으로 밀항에 가까운 유학을 갔고, 그때 익힌 영어로 혼란스럽던 외교 현장에서 입지를 굳혀갔다. 그리 유창하지 않은 영어 실력이었지만, 통역할 만한 사람이 드믄 데다 외국인에게 사교적인 성격 또한 크게 한몫한 것이다. 그리고 그는 중앙집권 통일국가 체제로 전환하는 ‘명치유신’과 그에 따른 최대 반란인 ‘서남전쟁’ 정벌과정에서 주요한 역할을 수행해 불과 37세의 나이에 국내 행정과 치안을 책임지는 내무경에 올랐다. 그 후에도 서구 여러나라의 제도를 배워 일본 입헌체계 수립을 주도하는 등의 공헌으로 초대 내각 총리대신이 되었고, 작위를 수여받았다. - 본문 중에서 - 』

이 소설은 역사자료를 근거로 했기 때문에 그 동안 우리가 깊이 생각해보지 못한 안중근의 과거 행적 뿐만 아니라 그가 주장한 의미 있는 사실들을 새롭게 엿볼 수 있다. 그와 같은 사실들을 통해 안중근이 왜 이등방문을 없애야만 했으며, 그를 통해 세계인에게 전해주고 싶었던 매시지를 이해할 수 있는 것 같다.

 

동생에게 다음 네가지 사항을 당부하면서 이것을 확실히 성취시키기만 하면 2천만의 정신이 반석과 같아 1천만 문의 대포로서도 능히 공격해 깨뜨릴 수 없을 것이라 했다.

첫째, 교육의 발달이다.

둘째, 사회의 확장이다.

셋째, 민심의 단합이다.

넷째, 실력의 양성이다.

동의단지회 취지서

 

오늘날 우리 한국 인종이 국가가 위급하다고 생민이 멸망할 지경에 당하여 어찌 하였으면 좋을지 방법을 모르고, 혹 왈(曰) 좋을 때가 되면 일이 없다 하고, 혹 왈 외국이 도와주면 된다 하나, 이 말은 다 쓸데없는 말이니 이러한 사람은 다만 놀기를 좋아하고 남에게 의뢰하기만 즐겨하는 까닭이라. 우리 2천만 동포가 일심단체하여 생사를 불고한 연후에야 국권을 회복하고 생명을 보전할지라.

그러나 우리 동포는 다만 말로만 애국이니 일심단체이니 하고 실지로 뜨거운 마음과 간절한 단체가 없으므로 특별히 한 회를 조직하니, 그 이름은 동의단지회라. 우리 일반 회우(會友)가 손가락 하나씩 끊음은 비록 조그마한 일이나, 쩟째는 국가를 위하여 몸을 바치는 빙거(憑據)요, 둘째는 일심단체하는 표(標)라...........

 

소설의 대부분은 안중근이 하얼빈에서 역사적인 거사를 성공하고 이후 감옥에서 진행되었던 사실들을 근거로 쓰였으며, 그가 법정에서 말로 다하지 못한 그의 심정을 부각시키고자 하지 않았나 합니다. 일본인들을 무조건 비방하는 것이 아니라 당시 안중근이 친필로 전해준 글들을 다시 우리 조국에 반환해 준 이들도 있다는 사실도 잊지 않고 있습니다.

 

『권총을 뽑아드는 순간과 틈을 비집고 나와 달음박질치려는 순간의 기막힌 접점. 안중근은 망설임 없이 방아쇠를 당겼다. 탕 탕 탕

천지를 가르는 듯한 총성과 함께 아베는 아랫배를 움켜쥔 그대로 플랫폼 바닥에 꼬꾸라졌다. 하얗게 질린 얼굴의 경호원들은 뒤늦게 쓰러진 아베의 몸뚱이 위로 몸을 던져 후속 사격에 대비한 육탄 경호에 들어갔지만, 이미 안중근은 방아쇠에서 손가락을 빼고 번쩍 두 손을 치켜들어 만세 삼창을 외치고 있었다.

“대한민국 만세! 동양 평화 만세!~ 세계 평화 만세!” - 본문 중에서 - 』

 

저자는 이 소설을 쓴 이유를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단지 흥미를 유발하려고 제목을 그렇게 붙인 게 아닙니다. 정말 화가 나서 쓴 겁니다.’

‘아베 내각이 2차로 발족되고 나서부터 파렴치하고 비양심적인 언행의 정도가 심각해지지 않았습니까. 안중근을 부활시켜 아베를 총으로 쏘고 싶을 만큼 우리 국민이 화가 나 있다는 것, 일본이 반성하고 사죄하지 않으면 동아시아는 언제나 화약고일 수 밖에 없다는 걸 말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당시 안중근이 이토를 법정에 불러 공정한 토론을 벌이지 못한 것을 가장 억울해 했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환생한 안중근이 이토가 아닌 아베를 상대로 작금의 행태에 일침을 가하는 부분은 이 소설의 핵심입니다.’

안중근의 재판은 그렇게 새롭게 진행된다.

공판을 진행하는 중국 재판부와 변호사에는 중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들 이름을 붙였다.

재판장은 쑨원, 검찰관은 장제스, 판사는 루쉰과 캉유웨이며, 안중근의 변호사는 저우언라이다.

새로운 재판결과 안중근은 백두산 아래 정갈한 주택에 머물면서 동아시아와 세계의 평화를 위한 방책을 책으로 써야 한다는 ‘무기징역형’을 받는다. 어쩌면 안중근이 감옥에서 미처 마무리하지 못한 ‘동양평화론’을 지금이라도 마무리 하라는 의도가 아닌가 한다.

 


도서정보


안중근, 아베를 쏘다

저자
김정현 지음
출판사
열림원 | 2014-08-08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명백한 사법 살인의 희생자 안중근을 누가 다시 불러냈는가! 거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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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19 14:35 리뷰 소개

'그러나 이순신이 있었다' 책 시사회

(시사회 진행: 8월 7일 ~ 8월 20일 | 당첨자 발표 :8월 21일 | 리뷰작성기간: 9월4일 ~ 9월17일)


*우수 리뷰어 : 낭만필객  님(2014.09.13 등록)


'만약'과 '그러나'의 역사




역사는 언제 '만약'과 '그러나'의 긴장이 존재한다. 임진왜란으로 불려진 7년 전쟁에서 '만약 이순신이 없었다면' 가정을 해보자. 상상하기도 싫을 만큼 끔찍하다. 책 제목은 다행히 '그러나 이순신이 있었다'이다. 이순신은 언제나 성군이었고, 불가침의 성역이었다. 이순신에게 도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런데 저자가 10년전 <이순신의 두 얼굴>을 쓰면서, 성군이 아닌 평범한 사람인 '이순신'을 그렸다. 철천지 웬수 원균도 변명해 주면서 말이다. 나는 이 책을 가지고 있다. 중간에 읽다가 내려 놓기는 했지만, 나름 의미있는 이순신의 삶을 조명했다. 평범했던 이순신이 어떻게 비범하게 되었는가를 밝히려는 목적이 <이순신의 두 얼굴>의 집핍 의도였던 셈이다. 물론 깍아 내리려는 의도는 아니었다. 


십년 후, 저자는 다시 대폭적인 개정을 시도했고, 전번 책과 다른 시각에서 이순신을 조명했다. 그리고 제목을 '그러나 이순신이 있었다'로 정했다. 옳은 평가이다. 10년 동안 다시 이순신의 행적을 살피고, 모호하고 일방적인 관점에 의해 흐릿해진 원균의 초기 행적도 복원했다.(7쪽) 한산도에서 잠시 머물 때의 전술도 '신화가 아닌 사실'에 근거해 다루려고 애를 썼다. 저자는 7년 전쟁은 초기에 끝낼 수도 있었는데, 그것을 이루지 못한 안타까움도 드러내고 있다. 무슨 근거로 단기간에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일까? 또 하나, 치밀하게 난중일기를 살피면서  <난중일기>에 날짜와 보고서와 다른 오류들이 많다는 점도 찾아 내었다. 일방적으로 난중일기를 믿을 수 없다는 것도 밝혀 냈다. 이것은 저자의 치밀한 노력이 아니면 알아낼 수 없는 것들이다. 저자에게 박수를 보낸다.




임진왜란은 한 번 시작된 전쟁이 7년 동안 이어진 것이 아니다. 1592년 1차 침입을 '임진왜란'으로, 1597년에 재차 침입한 정유재란으로 구분된다.  저자는 '왜'라는 표현은 일본 해적을 뜻하기 때문에 정식적인 일본군이 쳐들어온 전쟁이기에 '왜란'은 적합하지 않다고 말한다. 옳은 말이다. 새로운 정의가 필요하다. 100년 동안 이어진 내란을 평전한 풍신수길은 그 여파를 몰아 조선과 명까지 집어 삼키려는 야욕을 부른다. 명으로 가는 길을 열라는 명분으로 조선을 먼저 침략한 풍신수길은 결국 7년 동안 조선을 넘지 못하고 양국에 큰 피해를 남기고 막을 내린다. 


무능한 조정


역사는 무한반복 기능을 가지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선조는 일본군의 코 앞에 당도하자 체면을 벗어던지고 100명도 안되는 사람들과 함께 도망친다. 400년후 이승만은 선조의 뒤를 밟는다. 선조가 북으로 도망 갔다면, 이승만은 남으로 갔다. 통신사를 보내 달라는 일본의 요청에도 조선을 몇 번을 거절했으며, 서인과 동인으로 갈라져 정치적 파당을 이룬 까닭에 돌아와 보고하는 것까지도 당파의 이익을 앞세웠다. 결국, 전쟁을 준비할 시간이 충분한 시간을 의미없이 흘려 보내고 말았다. 이뿐만이 아니다. 1592년 4월 14일 아침 고니시의 제1군의 부산항에 내려 상륙작전을 감행할 때도 조선수군은 그들을 대적한 엄두도 내지 못하고 좌중지란에 빠질 만큼 무능을 보였다.  이 때는 영국이 스페인 무적함대를 맞아 대승을 거둔 칼레해전이 4년 지난 해이다. 이순신을 파직함에 있어서도 선조는 앞뒤를 따져 처리하지 않고, 감정적으로 처리해 훗날 조선은 원균의 무능으로 철저하게 궤멸당하고 만다. 사람을 알아보는 것이 능력이다.


이순신의 백의 종군과 부활


이 책의 탁월함은 1차자료인 <난중일기>와 <선조실록>을 치밀하게 비교해가며 분석한다. 특히 이순신이 원균과의 불화설로 인해 원균의 모함을 받고 투옥되었다는 기존학설을 뒤엎기까지 한다. 이 부분은 6장 '이순신의 실각과 원균의 조선 수군 궤멸까지'에서 다룬다. 이덕형의 모함으로 이순신은 투옥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저자는 기존의 학자들이 선조실록을 면밀하게 살피지 않음으로 오해한 것으로 치부한다.


학자들이 이덕형의 보고서에서 이순신과 원균을 '대질'했다고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그러나 원문에는 대질이 아닌 '상힐'(서로 비난함)으로 되어 있다. 어쨋든 이순신은 부산화제사건과 가토 장군의 2차 침입 때 부산으로 나아가지 않은 것으로 인해 선조의 미움을 받게 되고, 실각하게 된다. 실각의 자리에 원균이 앉게 되고 조선수군은 원균의 지휘아래서 연패를 거듭하며 궤멸하고 만다. 원균이 이순신을 모함했다는 부분도 '모함'이라고 단정짓기에 모호하다. 이러한 원균 모함론은 후대에 이순신을 신화화 작업을 통해 이루어진 것은 아닐까 저자는 조심스레 추측한다.


원균은 철저히 무능했다. 그는 이순신의 정한 규칙을 모조리 변경하고, 이순신이 신임하던 장수들을 모두 내 몰았다. 이뿐이 아니다. 


"원균은 이순신이 정한 제도를 다 변경하고 신임하던 모든 장수와 군사들도 내쫓아버렸다. (중략) 원균을 좋아하는 첩을 데려다가 그 집에서 살며 이중으로 울타리를 하여 안팎을 막아놓아서 여러 장수들도 그의 얼굴을 보는 일이 드물었다. 그는 또 술마시기를 좋아하여 날마다 술주정과 성내는 것을 일삼았다."(500쪽, 징비록)


리더십도 없고, 자기관리도 없고, 술과 색을 밝히는 그야말로 무능한 장수 그대로 였다. 군의 기강은 무너지고, 탈영법을 속출했으며, 장수들과의 회의나 작전도 없었다. 이것이 원균의 모습이었다. 원균이 부산으로 100여척을 동원하여 1차 출항을 한다. 1597년 6월 18일이다. 안골포해전이다. 원균은 고작 두 척의 배를 쳐부수 조선 장수 두명을 잃었다. 다시 출전한 가덕도 해전에서도 아무런 성과도 없이 되돌아 왔다. 2차 출항에서 부산앞바다에서 패하고 한산도 돌아가지 않고 거제 칠천도 앞에서 머물렀다. 권율의 그를 불러 들여 곤장을 쳤지만, 원균은 돌아가 각성하지 않고 술을 퍼 마시고 잠이 들었다. 결국, 1597년 7월 16일. 일본 수군은 심리적을 구사하면서 조선 함선에 불을 놓고 달아난다. 아무리 조처를 취하지 않자 다음 날이 밝자 1,000천의 배를 앞세운 일본 수군은 조선 수군을 총공격하여 궤멸 시킨다.


"그리고 조선 수군은 전멸했다. 도망간 경상우수사 배설의 함선 12척을 제외하고 조선의 함선은 몽따 화염에 휩싸이고 바다에 수장되었다. 거북선도 이날 최후를 맞았다. 수군통제사 원균은 물론 전라우수사 이억기, 충청수사 최호 등에게도 최후의 날이었다."(521쪽)


한 사람의 리더의 잘못, 조선을 풍전등화 속으로 몰아 넣었다. 이것은 원균의 잘못이 아니다. 무능한 선조의 잘못이다. 


"조선의 운명이 다시 벼량 끝에 내몰린 이때, 국왕 선조는 참으로 못난짓만 골라서 하고 있었다."(535쪽)


그러나

 "신에게는 아직 전선 12척이 있습니다."


그랬다. 아직 이순신이 있었다. 그리고 그에게 12척의 전선이 있었다. 1997년 7월 22일 선조는 이순신을 다시 3도수군통제사로 임명한다. 이순신은 임명을 받고 현장을 답사하고, 곧바로 전남 장흥의 군영구미로 향한다. 8월 17일 군영구미에 도착했으나 배는 없었다. 다시 발길을 돌려 회령포인 지금의 회진으로 이동한다. 그곳에서 다시 배를 정비하여 고작 11 후에 8월 28일 역사에 길이남을 명량해전이 일어난다. 


도서정보


그러나 이순신이 있었다

저자
김태훈 지음
출판사
일상이상 | 2014-07-17 출간
카테고리
역사/문화
책소개
《이순신의 두 얼굴》의 저자 김태훈, 10년간의 ‘팩트탐사집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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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19 14:29 리뷰 소개

'잡 크래프팅하라' 책 시사회

(시사회 진행: 8월 7일 ~ 8월 20일 | 당첨자 발표 :8월 21일 | 리뷰작성기간: 9월4일 ~ 9월17일)


*우수 리뷰어 : Chole 님(2014.09.13 등록)


내가 하는 일에 대해 확신과 열정이 사그라들 때 쯤..


책을 받은지는 한참 됐는데, 리뷰는 이제 올리게 되었습니다.

입사한지 어언 8개월, 이제 신입사원 티를 막막 벗으려고 하는 (그래도)신입사원인 1인인데요.


회사 일이 익숙해짐과 동시에 지겨워지기 시작하면서도 무엇보다 "내가 왜 이일을 하려고 여기에 들어왔나?" 

이런생각이 들때 쯤 절실하게 읽어보고 싶은 책이었습니다.


책을 읽고나서의 느낌은 개운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일을 함에 있어 그 일을 대하는 나의 태도와 방향성을 잡아주기에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듣고 싶었던 이야기들이었기에 더욱 와닿았던 것 같습니다.

특히 한 챕터 한 챕터마다 짧은 이야기들을 넣어 독자의 시선을 끌고, 그 다음에 저자가 하고자하는 이야기를 풀어낸 점이 독특했습니다.

자칫 처음부터 이래라 저래라-식의 일반 자기계발서의 느낌이었다면 지루했거나 혹은 진부해서 읽기 어려웠을텐데, 

그렇지 않았던 점이 좋았습니다.

회사 일이 다람쥐 쳇바퀴 굴리듯이 일상적이고 기계적이 될 쯤, 미래에 대한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막연히 불안에 떨 때 쯤 읽어보면 좋을 책입니다.


계속해서 꺼내보게 될 책 같네요.


앞으로 계속 회사의 한 일원으로서 일을 하게 된다면 직면하게 될 내면적인 문제를 잘 꼬집은 책이라서 말이죠.


좋은 책 고맙습니다^-^


도서정보


잡 크래프팅 하라

저자
임명기 지음
출판사
김영사 | 2014-07-25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5일을 행복할 것인가, 2일을 행복할 것인가” 직장인의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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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12 14:45 리뷰 소개

'Study & Fun 내 맘대로 유럽여행' 책 시사회

(시사회 진행: 7월31일 ~ 8월 13일 | 당첨자 발표 :8월 14일 | 리뷰작성기간: 8월28일 ~ 9월10일)


*우수 리뷰어 : 프린스 님(2014.08.31 등록)


어쩌면 이런 책을 기다려왔는지도 모르겠다.

그저 유명관광지와 그 고장의 이름난 명소, 맛집, 축제 등을 소개하는 것만이 아닌.

이제는 유럽땅을 밟아보지않은 한국인도 그다지 많지가 않고 특히 여름이면 해외여행을 많이들 가는 추세에 더구나 여행서적은 봇물처럼 쏟아지는데 기존의 비슷비슷한 여행서적은 이제는 기시감에 젖어서 그게 그거같고 다들 고만고만한 와중에 이 책의 제목에서 Study라는 단어가 눈길을 끌었다. 

공부하면서 여행을 한다? 왜 미처 이런 생각을 못했지?


<Study & Fun 내 맘대로 유럽여행>은 그래서 저자가 체험하는 테마가 확실한 여행서다. 어학연수 여행, 숙소 여행, 예술 여행 이 3가지 테마로 구성되어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관심이 갔던 부분이 바로 어학연수여행이었다. 공부도 하고 여행도 하니 이 얼마나 실용적이고 유용한 여행인가!! 단순관광여행이라면 구사하는 언어가 생존형 서바이벌이나 바디랭귀지에만 한정될 위험이 있지만 어학연수라면 조금 다른 이야기가 된다. 

영어학교의 2주 연수 어학프로그램으로 영어를 공부하고 홈스테이를 하면서 그 나라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도 구경하고 또 근처의 유명한 명소도 구경할 수 있다니 이것은 정말 부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저자가 소개하고 있는 비트 랭귀지센터의 실용적 수업도 흥미롭지만 스튜디오 케임브리지의 영어교사코스는 직접 그 수업을 들어보고싶었다. '노래를 들으면서 문장을 배열하기'같은 건 재미있겠다싶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나같은 음치는 어떻게하나 걱정도 되고.


영어의 본고장 영국에서 영어연수를 한 저자는 이번에는 아일랜드에서 아예 골프까지 함께 즐기면서 공부한다. 그야말로 제목처럼 Study & Fun이다. 그러고는 이번에는 언어가 확장되어 스페인어로까지 진출하여 마드리드, 살라망카, 말라가, 그라나다의 스페인어 학교에서 어학연수를 받는데 이쯤이면 부럽다못해 배가 아플 지경이다. 프라도 미술관과 톨레도...영국에서도 놓치면 안될 볼거리와 아일랜드의 자연경관을 마음껏 답사했을 저자가 부러웠는데 이후에는 숙소여행과 예술여행이 기다린다. 

영국에서 하룻밤 잠자리와 아침식사가 제공되는 비앤비로 셰익스피어의 고향과 책마을 헤이온와이, 호수지방 등을 다니는 여행은 이제 나에게도 위시가 되었다.

스코틀랜드의 에든버러, 독일 알프스 지방에서의 민박 이야기를 읽어보면 게스트하우스도 참 예쁜 곳이 많다싶고, 남프랑스의 니스에서는 샤갈과 피카소의 예술과도 조우할 수 있었다. 책에 실린 사진도 마냥 예쁘고 선명해서 마음에 든다. 


이 책의 저자처럼 어학연수를 비롯해서 무언가를 배우는 여행을 하고싶은 사람이라면 <Study & Fun 내 맘대로 유럽여행>이 제격이라고 추천하고싶다. 다만 해외여행에서 오직 관광만이 목적인 독자라면 이 책과 코드가 맞지 않을 수도 있으니 그 점은 유의하는게 좋겠다.


도서정보


Study & Fun 내 맘대로 유럽여행

저자
정용숙 지음
출판사
아주좋은날 | 2014-08-18 출간
카테고리
여행
책소개
공부도 하고 여행도 즐기는 일석이조의 여행을 떠나라!"여행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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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12 14:42 리뷰 소개

'닥터 슬립' 책 시사회

(시사회 진행: 7월31일 ~ 8월 13일 | 당첨자 발표 :8월 14일 | 리뷰작성기간: 8월28일 ~ 9월10일)


*우수 리뷰어 : Dr-COX 님 (2014.08.30 등록)





 스티븐 킹은 (여러 의미로)참 각별한 작가입니다. 저는 어렸을 적, 무서운 이야기를 읽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동네 도서관에 있던 아동용으로 나온 공포소설들을 전부 읽고 나서, 뭔가 더 없을까 하고 서가를 뒤지다 발견한 것이 낡은 스티븐 킹의 소설들이었습니다. 그 중에는 당시 인터넷 소설의 혁신이라 불렸던 [총알차 타기]도 있었고, 각종 출판사와 해적판으로 출간되었던 [쿠조], [제럴드의 게임] 등 비교적 덜 유명한 킹의 작품들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인터넷 사이트를 뒤지며 그렇게 재밌다는 킹의 유명작들을 어떻게 접할 수 있을까, 원작이라도 사서 읽어 보고 싶다며 간절히 바라던 차에 마침 황금가지에서 스티븐 킹 하드커버 전집이 나왔고, 그 때 처음으로 킹을 제대로 만날 수 있었습니다. 출간날 당장 동네 서점에 달려가 스티븐 킹 전권을 사서 품에 끌어안고 집에 돌아와, 한 권씩 차근차근 읽어 나가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전집 중 두번째 권인 [샤이닝]을 읽었을 때는 마침 책의 배경처럼 추운 겨울이었습니다. 어머니는 거실에서 자고 계시고, 저는 집에서 가장 보일러(!)가 따뜻하게 돌아가는 곳인 부엌 바닥에 배를 깔고 이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캐리]의 예상과는 다른 독특한 서술법도 매력적이었지만, 킹의 참맛을 제대로 알려준 책은 역시 [샤이닝]이었습니다. 그 후로 스티븐 킹 전집을 읽고 또 읽고, 킹의 원작으로 만들어진 영화들을 일일히 찾아보며 그의 세계에 푹 빠져 지냈는데, 나이를 먹고 나서는 킹의 후기작들이 좀 힘이 빠진 것에 실망하기도 하다 보니 한동안 그를 잊고 살았던 것 같네요.


자, 이제 우리는 다시 킹을 만났습니다. 놀랍게도, 이 책은 순식간에 처음으로 [샤이닝]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었던 그 순간으로 독자들을 인도합니다. 오버룩 호텔에서 살아 돌아온 두 모자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꼬마 대니는 더 이상 유령들을 보지 않는 걸까요? 지금 대니는 모두가 잠든 어두운 밤, 새로 이사온 집 화장실 앞에 홀로 서 있습니다. 화장실 문이 조금 열립니다. 그 안에는 대체 무엇이 있는 걸까요? [닥터 슬립]의 초반부는. [샤이닝]의 뒷이야기가 궁금했던 독자들에게는 최고의 시작이라 할 만합니다.


 그 후로 펼쳐지는 이야기들은 알코올 중독과 재활에 대한 자전적인 경험과 지난 10년간 텔레비전과 영화 스크린 위에서 펼쳐진 대중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이미지들의 향연처럼 보입니다. 어떤 장면은 [버피 더 뱀파이어 슬레이어] 같기도 하고, 심지어 어떤 장면은 [브레이킹 배드]를 보고 그대로 받아적은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고요. 예전에 킹 선생의 작품들이 수많은 대중문화에 영감을 주고 영향력을 펼쳐 왔다면, [닥터 슬립]은 여전히 '사람들이 뭘 좋아하는지 아는' 중견 작가가 신나게 타자기를 두드려 써내려간 결과물입니다. 그리고 그건 먹힙니다.


도서정보


닥터 슬립. 1

저자
스티븐 킹 지음
출판사
황금가지 | 2014-07-14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36년 만에 출간된 『샤이닝』의 후속작,뉴욕타임스 종합 베스트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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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12 14:38 리뷰 소개

'너무 늦기전에 들어야 할 죽음학 강의' 책 시사회

(시사회 진행: 7월31일 ~ 8월 13일 | 당첨자 발표 :8월 14일 | 리뷰작성기간: 8월28일 ~ 9월10일)


*우수 리뷰어 : 맑고 깊게님(2014.08.30 등록)


삶을 살며 필연적으로 겪게되는 아픔들의 무게를 덜어주었던 책들은 엘리자 베스 퀴블러 로스 박사의 <사후생> <생의 수레바퀴>와 여지껏 읽어보았던 근사체험에 관한 책 중 가장 균형이 잘 잡혀 있다고 느껴졌던 <그리고 모든 것이 변했다> 였다. 그래서 국내의 학자가 죽음학에 관해 통합적이고 쉽게 정리해준 <너무 늦기 전에 들어야 할 죽음학 강의>는 더욱 반가왔다.

진정 깊이 있고 성공적인 삶을 위해 우리가 꼭 마주쳐야할 죽음. 우주의 모든 원리가 음과 양의 태극에 담겨 있다고 하듯이 인생 또한 삶과 죽음의 태극이 조화로울 때만이 그 생명력이 가장 충만할 수 있을 것이리라.

 

많은 이들이 망가져가는 요즘 아이들의 인성을 걱정하며 인성 교육을 외친다. 하지만 정작 인성 교육이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 앞에서는 구체적으로 답하는 이들이 너무나 적다. 인간됨을 정의하는 요소들이 다양하며, 기계 문명이 이끌어가던 산업화 시대가 만들어 놓은 사회 구조 속에서 한 개인이 인간다운 삶을 유지하는 것이 쉽지는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이들에게 바로 죽음을 가르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인성 교육의 하나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는  

맹자가 어렸을 때 공동 묘지 가까이 살았더니 장사 지내는 흉내를 내는 모습이 보고,

맹자 어머니가 집을 시장 근처로 옮겼더니 이번에는 물건 파는 흉내를 내므로,

다시 학교가 있는 곳으로 옮겨가니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는 것으로

맹자의 어머니가 아들을 가르치기 위하여 세 번이나 이사를 하였음을 이르는 말이다.

이 맹모삼천지교의 교훈을 따르기 위해 많은 한국의 부모님들은 기러기 아빠도 마다하지 않고

아이들에게 좋은 교육 환경을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현실이다.

 

하지만

맹모삼천지교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 있다.

즉 맹자의 어머니가 만약 현모였다면

처음부터 학교 옆으로 같이 굳이 왜 처음에 묘지 근처로 갔으며

그 후 다시 시장으로 옮겼냐는 의문이 생긴다는 것이다.

따라서 기존의 해석은 타당치 않다는 것이다.

 

그것보다 맹모삼천지교의 진정한 의미는

맹모(孟母)가 먼저 맹자에게 죽음에 대해 가르치기 위해 묘지 옆으로 이사를 갔으며,

그후 삶에 대해서 가르치기 위해 인간의 삶의 모습이 가장 잘 보이는 시장으로 갔고,

맹자에게 죽음과 삶을 가르친 후에야

진정 학문의 길을 가르치기 위해 학교 옆으로 갔다는 해석이다.

정말 마음 속에 새겨볼만한 멋진 해석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들 뿐 아니라 우리가 매일의 삶 가운데 우리가 죽을 것이라는 것을 마음 깊이 새기고 살아간다면 우리의 삶이 분명 달라지지 않을까?

 

오늘도 잠들 기전 스스로에게 질문 던져본다 "지금 죽어도 후회가 없는가?"


도서정보


너무 늦기전에 들어야 할 죽음학 강의

저자
최준식 지음
출판사
김영사 | 2014-07-16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세계적인 한국학자이자 죽음학의 권위자 최준식 교수가 안내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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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05 15:09 리뷰 소개

'팽이버섯이 내 몸을 청소한다' 책 시사회

(시사회 진행: 7월24일 ~ 8월 6일 | 당첨자 발표 :8월 7일 | 리뷰작성기간: 8월21일 ~ 9월3일)


*우수 리뷰어 : 스프링님(2014.08.26 등록)


버섯이 좋다는건 알고있어서 될수있으면 많이먹으려 하는 편이지만 이 책에 나오는 팽이버섯은 그 이상이었다.

먼저 책 구성이 너무 좋다. 팽이버섯의 효능과 과학적 분석, 또한 실제 팽이버섯으로 체질을 개선한 여러 사람들의 사례,

그리고 팽이버섯과 함께 요리해서 먹으면 그 효과를 더욱더 볼수있는 다양한 레시피까지..

자칫 몸에좋은 음식을 소개하는 책들은 지루하거나 너무 막연한것들이 많았는데 딱 옆에다두고 읽기에 부담없고 읽으면서

빨리 요리해봐야지 하면서 읽었던 책이다.

 

팽이버섯을 하루 100g만 먹으면 배설력이 좋아져서 변비가 없어지고 또한 독소가 빠지니 내장지방과 뱃살이 함께 없어진다한다.

값싼 팽이버섯은 다른 버섯보다 뛰어난 약효성분으로 정말 가격부담이 없는것도 장점인것같다.

 

또한 팽이버섯은 가열해도 쉽게 성분이 바뀌지않고 요요현상이 거의 없이 다이어트를 할수있다고한다.

다이어트와 건강에 도움이되는 여러이유중 내가 눈여겨본 부분은 몸속에 달라붙은 체지방을 쓸어 내리는 효능이있다고하니 당장 해먹지않을수가없다.

 

많은 건강 식품들이 쉽게구하기 어려운것도 있고 조리하는데 손이 많이 가는것들이 많지만 팽이버섯이야말로 마트에가면 

3봉지에 천원정도니 얼마나 우리 주부들에게 반가운 음식인지 모르겠다.

 

속이 편해지니 피부가 좋아지는건 덤인것같다.

 

어제도 장을 보면서 팽이버섯부터 집어 챙겼을정도로 난 이책한권을 읽은덕분에 팽이버섯 팬이되었고 3개월후의 내몸이 어떻해 변했을지 기대가된다.

꼭 옆에두고 많은 분들이 읽어보길 바란다. 이렇게 편하면서 알고싶은 내용만 쏙쏙들어있는 책도 오랜만이었다.


도서정보


팽이버섯이 내 몸을 청소한다

저자
에구치 후미오 지음
출판사
전나무숲 | 2014-08-08 출간
카테고리
건강
책소개
팽이버섯은 ‘우리 몸의 청소부’다. 수많은 버섯 가운데 특히 팽...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우수 리뷰로 선정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축하2



posted by Daum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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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05 15:03 리뷰 소개

'뇌의 배신' 책 시사회

(시사회 진행 7월24일 ~ 8월 6일 | 당첨자 발표 :8월 7일 | 리뷰작성기간 8월21일 ~ 9월3일)


*우수 리뷰어 : 흐르는 강물처럼님(2014.08.31 등록)


천재 시인 릴케와 세기의 철학자 데카르트를 만든 것은 ‘멍하니 앉아 있는’ 시간 이었다.

이건 도대체 무슨 소리인가?

우리는 지금까지 열심히 활동하고, 부지런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세상을 살아왔으며, 그렇게 강요되어 왔다.

지금 이 순간까지도 그에 대한 믿음으로 가득한지도 모른다.

그런데 저자 [앤드류 스마트]는 이 믿음에 대해 반박하고 있다.

아무일도 하지 않고 한가롭게 쉬는 여가의 중요성을 그리고 한가하게 지내는 것이 무의미한 것이 아니라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활동 중 하나라는 것을 과학적으로 말한다.

그는 릴케의 말을 시작으로 이에 대한 검증을 한다.

 

『나는 한가하게 지낼 수 밖에 없게 된 요새야말로 가장 심오한 활동을 펼친 나날들이 아닌가 생각한다. 우리의 행동들이란 한가한 시간 동안 내면에서 일어난 방대한 움직임의 마지막 잔향에 불과하지 않나 생각했다. 어쨌든 확신을 품고, 헌신적으로 가능하다면 환희를 느끼며, 한가로이 지내는 것이 중요하다. 손을 움직이지 않을 정도로 한가한 나날은 너무도 조용하기에, 옷깃이 스치는 소리조차 크게 들린다. - 라이너 마리아 밀케 - 』

 

 우리 인간의 두뇌에는 항공기의 오토파일럿과 같은 역할을 하는 시스템이 존재하며, 이 시스템에 의존하고 한가롭게 지내는 시기에 무의식에 묻혀 있던 위대한 아이디어들이 수면 위로 떠오르는 기회를 잡는다는 것이다.

 

역사적으로 인류는 노동의 가치를 가장 소중한 것 중 하나로 믿도록 만들었으며, 자본가들은 사람들이 한가롭게 시간을 보내도록 내버려 두지 않았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이에 대한 반론의 주장도 나타났으며, 따라서 사람들은 비록 근면의 가치를 삶의 전면에 내세우고 있지만 가슴속 깊은 곳에서는 자유롭고 나타한 삶에 대한 갈망이 존재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철학자 버트런드 러셀은 [게으름에 대한 찬양]이라는 책에서 ‘나는 근로의 미덕에 대한 믿음이 현대사회에 큰 해를 끼치고 있으며, 행복과 번영으로 가는 길은 조직적인 근로시간 단축에 있다고 진심으로 말하고 싶다’라고 밝히고 있다.

 

2001년 세인트 루이스 워싱턴 대학교의 신경과학자 마커스 라이클은 ‘휴지 상태 네트워크(Resting-State-Network)’ 또는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라는 신경망을 발견하였는데 이 부분의 뇌는 아무일도 하지 않을 때 활성화 된다는 것이다. 그는 이를 기반으로 인간이 아무 일도 하지 않을 때 두뇌에서 벌어지는 경이로운 활동을 탐구하고, 한가한 할동과 창의력 사이의 관계를 신경과학적으로 통찰하며, 시간관리 산업을 비판한다.

 

인간의 두뇌는 탐욕스럽게 에너지를 소비하는데 두뇌의 무게는 몸무게의 2%에 불과하지만 신체 에너지의 20%를 소비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따라서 우리가 극한의 신체적인 활동으로 임계점에 도달한 경우 제일 먼저 의식이 몽롱해지는 현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아울러 새로운 정보를 배운 뒤에 하면 가장 좋은 활동은 자시 낮잠을 자거나 최소한 한가롭게 빈등거리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신경쇠약자 환자들의 두뇌가 비정상적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 활동을 보인다는 사실은 이 기능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 수 있는 사례이며,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의 과잉 활동과 과소 활동이라는 양 극단 사이에는 행복과 신체 건강과 창의성을 증진하는 최적의 균형상태가 존재한다는 것이며, 결국 최적의 균형을 찾는 것이 관건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최적의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 활동 수준을 달성하는 유일한 길은 과제 수행 활동에서 벗어나 베개를 베고 누워서 푹 쉬는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게으름이 죄악이라는 사회 관념으로 인해 한가롭게 쉬는 것을 두려워 하는 사람들이 많으며, 따라서 이와 같은 오류에서 벗어나려면 게으르게 살 권리를 옹호하며 요구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려면 우선 한가롭게 지내는 것이 ‘좋은 삶’의 전제조건이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자연과학자로서 격동의 시대를 살아온 뉴턴은 정원에 앉아 명상하는 것이 절대 시간낭비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며, 계속 명상을 이어 나갔고, 명상시간에 사과나무에서 떨어지는 사과를 발견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현대인들은 회사나, 학교 등 대부분의 모든 장소에서 명상하는 행위를 용인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문제라고 한다. 현대인들은 앉아서 명상하는 어른들을 정신이 이상한 사람, 하는 일 없이 멍하게 있는 사람 또는 게으름뱅이로 치부하곤 하는데 위대한 아이디어를 구상하거나 자아를 성찰하고 싶으면 당장 시간관리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또한 노이즈를 부정적인 요인으로만 바라보는 시각에 대해서도 반대의 목소리를 낸다.

이런 내적 노이즈든 외적 노이즈든 노이즈의 존재로 인해 노이즈가 없을 때보다 시스템이 더 잘 반응하는 현상을 말하는데, 인간의 뇌는 신호에 의해 상호작용을 일으키며, 뉴런이 환경이나 다른 뉴런이 보내는 미약한 신호를 감지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낮은 노이즈 수준에서 일정 수준의 노이즈가 발생하면 뉴런의 활동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직정 수준의 노이즈는 창의력을 높이는데 유용하게 작용한다는 것이다. 휴식을 취할 때 인간은 본인의 무의식이 보내는 노이즈를 이용할 수 있으며, 우리가 내면의 목소리를 듣고 문득 진실을 발견하도록 도와줄 수 있다고 말한다.

 

한마디로 인간이 멍하게 빈둥거리는 시간이 얼마나 중요한지 과학적으로 설명하고 있는 책이라 할 수 있으며, 한편으로는 우리의 삶에서 여유로운 시간이 삶의 질을 높이는데 유용하게 작용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았나 한다. 어쨌든 우리의 뇌도 휴식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인식하고 있는 사실이며, 휴식을 통해서 좀 더 활동적이고 역동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 준다.


도서정보


뇌의 배신

저자
앤드류 스마트 지음
출판사
미디어윌 | 2014-07-07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게으른 삶에 대한 어느 뇌과학자의 근거 있는 찬양! 멍하니 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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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리뷰로 선정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축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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